2016년 2월 27일 토요일

처중(處中)

처중(處中) :알맞게 처신하라.
중심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원의 중심, 원운동의 구심점을 지킴으로써 그 원이 찌그러지지않게 한다는 뜻이다. '중용'에서는 "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대지 않으며 지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는"상태를 지켜내는 것을 중이라고 덕을 갖춘 군자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한다. 각각의원에는 중심이 있고 구심점 또한 원운동마다 있듯이 생활하는 동안에 생기는 일에도 각각 그 일의 중이 있다. 같은 일이라도 때에 따라 다른 중이 존재한다. 따라서 같은 일이라도 어제 처리할 때의중과 오늘 처리할 때의 중이 다를 수 있다.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이 상황에 따라서 중을 실현하는 모습을 '중심 자리를 잡는다.'(처중)고 말한다. 그 결과 심성의 중을 얻고 정서의 조절이 이루어져 생리적으로 건전 원만한 상태를 얻게 되는 것 또한 이치다. 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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