염퇴(恬退) :명리에 뜻이 없어 벼슬을 물러나라.
비록 스스로 큰 힘을 갖고 있을지라도 어지러운 다툼 속에 뛰어들어 함께 뒹굴며 다툼이 진정되기보다는 오히려 그 힘만큼 더 크게 어지러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. 더군다나 스스로도 많은 상처를 받기 때문에, 차라리 편안한 마음으로 한발 물러나서 자기만이라도 어지러움을 면하는 것이 잘하는 일이다. 다행이 그렇게 물러난 곳이 중에 처할 수 있는 곳이라면 나아가서 남들의 어지러움도 진정시켜 줄 수 있다. 세상의 명예와 이익에 걸려 뜨고 가라 앉으면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서는 양생을 할 수 없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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