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즐(陰騭) :은연 중에 덕이나 은혜를 쌓아라.
음즐은 글자대로 풀이하면 '그림자 속에서 (남모르게 음) (운명을) 결정한다.(즐)의 뜻이 된다. 이 용어가 나타나는 고전으로는 '서경'이 있는데, 그 '홍범'에서 "하늘이 보이지 않게(말없이) 아래로 백성들의 운명을 정하여 서로 협조하며 살도록 한다."라고 말하고 있다. 이러한 사상이 도교의 천인감응 사상과 결합하여 하늘이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사람의선악과 공덕, 허물을 감찰하여 그에 마땅한 상이나 벌을 내린다는 일종의 교리로 정착되면서 '문창제군음즐문'이라는 책을 편찬되었다. '음창제문음즐문'은 도교의 대표적인 근선서인데, 그 내용은 대체로 "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하면 나쁜 운명이 덮칠 틈이 없고 항상 길한 신이 옹호하여, 가깝게는 자신에게 보답이 있고 멀리는 그 자손에게 보답이 이른다."는 것이다. 선행에 대한 하늘의 보답에 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포함됨은 물론이다. '음즐'은 '사람이 남모르게 선행과 공덕을 행한다.'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