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부경(三部經)
나에게 삼부경(三部經)이란 것이 있으니 이는 단지 여섯 자로 이룩된 경으로서, 즉 ‘인(忍)․방편(方便)․본분(本分)’ 이들 문자의 수는 비록 간명하지만 심대하고 요긴한 덕을 담은 내용이므로, 지극한 마음으로 성실히 익히고 행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. 어떤 사람으로부터 그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, 이에 대답하기를 「忍」자가 그것인데, 앞에서 언급한대로 사람이 바로 된 사람은 「忍」자와 같이 마음 심자 위에 칼날 인자가 있으니 칼날도 포용할 수 있는 덕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요, 두 번째는 「方便」 즉 모든 일을 순리에 따라 처리하는 편안함이 그것이며, 끝으로 「體本分」으로서, 자신의 본분 즉 사람이 저마다 갖는 본디의 신분이나 마땅히 지켜 행해야 할 직분을 다함이라 할 수 있다. 이 삼부경은 종교 경전에도 없는 것으로써 다만 사람의 마음만이 만들 수 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